숏 커버 , 숏 스퀴즈

2023. 7. 27. 02:00경제 용어 뿌셔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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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커버링(Short Covering)숏스퀴즈(Short Squeez)

 

 

먼저 어렵겠지만 두 가지만 개념을 명확하게 하고 가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숏포지션의 개념과 공매도에 관해서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롱포지션(Long Position),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쉽게 매수는 롱(Long), 매도는 숏(Short) 이렇게 개념을 먼저 잡고 출발하겠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너무 올라서 이제는 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공매도의 영어 표현을 보면 Short Selling이라고 되어 있지요?

 

제가 지난번에 공매도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한 포스팅이 있으니,

공매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다음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https://investfactory.tistory.com/43

 

공매도(short selling)

안녕하세요? 투자공장공장장입니다 오늘은 공매도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공매도 용어 설명부터 현재 공매도 잔고 상위 50개 종목은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어떻게 알아보는지에 대해 설명해

investfactory.tistory.com

 

자 이제 공매도와 숏의 개념을 장착했으니 출발해 보겠습니다

여기선 롱의 개념은 안 다루고 숏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롱(Long)은 어려운 게 없습니다. 매수했다... 보유한다... 판다 설명 끝)

 

 

자 일단 공매도를 했습니다

어디선가 빌려서 공매도를 했으니 주식을 다시 사서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오겠지요?

 

그 상황은 두 가지입니다.

1. 계획했던 대로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마침 떨어져서 주식을 싼 값에 사서 갚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2. 계획과는 반대로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더 올라버렸습니다

    그럼 된거죠? 어떻게든 손해를 보더라도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는 상황이겠지요?

 

1번의 상황처럼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하는 것을 숏커버(숏커버링)이라 합니다.

 

2번의 상황처럼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머금고 주식을 사야 하는 상황을

숏스퀴즈라고 합니다. 

 

그러면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숏 커버링에서는 크게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하락이 예상되어 공매도 했고, 주식 가격이 떨어져서 싼 값에 매수하였다. 개이득... 상황 끝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은 하락에 베팅해 공매도했던 것을
싼 값에 다시 매수하여 원상 복구시킨다는 뜻입니다.

하락에 베팅한다는 뜻인 '숏'
회복한다는 뜻의 '커버'의 합성어입니다.

이 숏커버(숏커버링)는 공매도를 주도하는 세력 때문에 만들어지고 이익이 나서
매수를 하는 행위이므로 이는 주식 가격이 바닥과 가까운 아래쪽에서 급등으로 이어집니다.
 

2번의 경우는 조금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손해를 보는 경우이기 때문에

잔대가리도 굴려야 하고 눈치싸움도 좀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니까요

 

주식의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도통 떨어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그럼 미칠 지경일 겁니다. 분명히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이거나 외국인일 거라서

보통 몇 만주 내지는 몇 십만 주씩 될 텐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기관투자자라면 수익률도 올려야 하고 보고서 작성도 해야 하는데...

 

잘못하면 지점이 통째로 날라가거나 증권사나 투자자문회사에 치명타가 될 겁니다

(그랬던 사례를 맨 아래에 예로 들어 놓겠습니다.)

 

손해를 계속 보고 있으니 주식을 빌려준 측에서는 독촉을 하겠지요?

주식 빨리 사서 갚던지? 보증금을 더 내던지? 선택하라고 할 겁니다 

이렇게 요청하는 것을 '마진콜'이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우리가 사용할 일이 거의 없으니 몰라도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비싼 값에 매수하는 행위를 숏스퀴즈라고 합니다. 

안 그래도 주가는 고점인데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가 확 들어올 테니 고점에서 주가는 더 올라가겠지요?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락이 예상되어 공매도를 했으나, 주식이 올라버렸다. 새됐다...

어쩔 수 없이 비싼 값에 매수를 해야 된다... 안 그래도 주가가 올랐는데 주가는 더 오르네?... 상황 끝 

 

숏스퀴즈(Short Squeez)는 공매도한 주식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비싼 값에 다시 매수하여 갚는 현상을 뜻합니다.

하락에 베팅한다는 뜻인 '숏'쥐어 짜내다라는 뜻의 '스퀴즈'의 합성어입니다. 

이 숏스퀴즈(Short squeez)는 공매도를 주도하는 세력 때문에 만들어지고
손해를 보면서 매수를 하는 행위이므로 
이는 주식 가격이 고점에서 더 위쪽으로 급등하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결론

 

숏커버는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내고 포지션을 청산할 때 일어납니다.
숏스퀴즈는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포지션을 청산할 때 일어납니다.

숏커버는 주가가 내려갔을 때 일어나고, 숏스퀴즈는 주가가 올랐을 때 일어납니다.
솟커버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고, 숏스퀴즈는 급격하게 주가를 상승시킵니다

 


 

 

 

 

오늘의 주식 시장 상황에 대해서 한 마디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겠지요?

공장장은 결과를 보고 나서 코멘트를 하는 것을 안 좋아합니다만...

(어떻게든 결과에 끼워 맞추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의미가 없습니다)

 

몇몇 이웃님께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견해를 묻는 분들도 계셨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오늘같이 조금 특별한 케이스는 한 번쯤 교훈 삼아 리뷰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짧게 코멘트를 할까 합니다.

  

며칠 전부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을 개미가 이겼다고

개인들의 승리니 뭐니 하면서 언론에서 부추기고 떠들어대면서 샴페인을 터뜨렸습니다.

 

전기차, 2차 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좋고, 테마도 형성되고 실적도 받쳐주니까

당연히 관심이 많아지고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제대로 평가받는 것 같고, 모처럼 만에 개미들이 수익이 나니 환호할 만했지요 

 

하지만 주가라는 게 오르기도 하고 떨어기도 하고, 횡보하기도 하고 그래야 건전한 시장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 나가다

오늘 같은 상황이 발생된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는 절대로 기관투자자나 해외펀드들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돈의 쏠림.. 즉 돈으로 때려 붓는 주식시장에서 절대적인 계급과도 같습니다.

 

주포라고 하여 시장을 움직이는 손은 분명 있습니다.

아무리 개인들이 똘똘 뭉쳐봐야 소위 메이저라고 하는 시장의 주포들이 마음만 먹으면 

오늘처럼 한날한시에 개박살을 낼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2차 전지 테마주들이 코스닥 시가 총액을 멱살 잡고 끌고 가면 뭐 합니까?

한국 주식 시장 전체를 다 팔아도 애플이라는 기업 하나를 못 사는데요?

애플의 시가 총액이 4,000조입니다.

애플이라는 미제 기업 하나면 삼성전자부터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을 사고도 돈이 남습니다.

 

이야기가 딴 데로 샜는데, 공장장이 보는 견해는 그렇습니다

공매도를 쳐놨던 외국 기업들이 오늘 맘먹고 

한국 주식시장, 특히 개인투자자들을 조져놓은 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전에 숏스퀴즈로 공매도한 주식을 갚고, 오후에 시간 맞춰서 D - Day를 정해놓고

재 공매도를 하면서 시장을 농락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대부분의 주식이 정확하게 오후 1시 30분에 정확히 고점을 찍고

54분 만에 20~45%까지 주가를 떨어뜨리고

코스닥 지수를 70포인트나 끌어내릴 수 있는 세력은 메이저 외국인들 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기관투자자들도 그렇게는 못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왜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요?

개인투자자들에게 겁박을 한 것이지요..

이래도 안 던져? 앞으로도 최소 두세 번은 엄청 흔들어 댈 겁니다

왜? 쫄으라고요...

 

이번에 개인투자자들의 단결력이 제법 잘 통했거든요

이게 한번 먹히기 시작하면 앞으로 외인 입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랑 싸우고

개인투자자들과도 싸워야 해서 골치가 아프거든요

 

그래서 맛 좀 봐라 하고 참 교육 차원에서였을 겁니다.

 

그럼 과거 공매도 사례를 예로 들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현재를 알 수가 있습니다 (스포 있습니다)

 

사례 1 

2020년 말 레딧에서 시작된 공매도로

헤지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반감이 대량의 주식 매집으로 이어진 사태입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 주가가 수십 배 상승하여

공매도 세력이 숏 스퀴즈 상황에 몰리고 막대한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사태가 진정되면서 오히려 고점에 물린 개미들에게 빅엿을 먹이며

큰 손해가 발생하는 양상으로 변하였고

 

20215월 경,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에 이어

무차입 공매도 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관련 주식들이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로 폭등했으나

개인들은 이미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한 뒤였다는 사례가 한 예입니다.

 

 

사례 2 

 

2008 10월경 헤지펀드들이 폭스바겐에 대한 공매도를 했습니다.

금융위기로 실적은 나빠졌는데 포르쉐와 M&A 이슈로

200 유로였던 주식이 400 유로로 급등한 틈을 타서 

전체 발행 주식의 12%나 되는 물량을 공매도로 쏟아내면서,

주가를 다시 200유로까지 하락시켜 버립니다.

 

하지만 경영권 사수를 위해 포르쉐가 폭스바겐 주식을 대량 매수를 선언합니다.

 

기존에 35.1% 였던 폭스바겐 지분율을 42.6%로 올림과 동시에

콜옵션(알 필요 없음)이라는 것을 이용해 74.1%까지 올릴 수 있다고 공시하자

당시 독일 증시는 발칵 뒤집힙니다.

 

당시 폭스바겐의 지분구조는 포르쉐가 보유 가능한 지분 74.1%,

그리고 폭스바겐의 본사의 니더작센주의 지분 20.1%.

그리고 나머지 지분이 5.8%였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5.8%의 두 배가 넘는 12%가 이미 공매도가 돼버린 것입니다.

 

시중의 모든 주식을 끌어모아도 공매도한 주식을 다 갚을 수 없다는 게

세상에 알려진 상황.

 

주식을 갚지 못하면 파산할 수밖에 없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포지션 청산(=숏커버링)을 위해 전력으로 주식을 매수했고.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의 품귀현상이 일어나며

하루 만에 70%가 상승했고 다음날도 150%가 폭등합니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이 주가 급등으로 DAX30 지수에 들어가게 되자

패시브 펀드와 프로그램 매매까지 가세, (굳이 알 필요 없습니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5배가량 치솟은 1000유로를 넘었고

시가총액은 3000억 유로까지 오르며

부동의 1위였던 엑슨모빌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여기서 함정은 단 하루뿐이었다는 것...

 

결국 포르쉐가 지분 5%를 매각하며 사태가 진정될 수 있었고,

포르쉐는 매수했던 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지분을 매각하여 큰 이득을 보았고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들은 큰 손해를 보고 줄줄이 파산했습니다.

 

 

폭스바겐 숏스퀴즈 사례

 

1번 사진에 대한 해설 (출처: 땡글이 블로그)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785603?sid=101

 

공매도의 최후…숏스퀴즈에 하루 124% 폭등한 폭스바겐 [株포트라이트]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하면서 숏 스퀴즈(short squeeze,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

n.news.naver.com

 
관련 뉴스에 대한 링크를 추가하였으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공매도는 그 큰 금용회사를 파산시킬 수 있을 만큼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의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증금(증거금)을 요구하는 액수가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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