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예탁증서(ADR)

2023. 7. 29. 07:38경제 용어 뿌셔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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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명 끝에 표시된 'ADR'의 의미

ADR이란 미국주식 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s)의 줄임말로,

미국 시장에서 발행된 주식 대체증서를 의미합니다.

 

기업이 해외 증권 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는 경우, 발행

본래의 주식은 본국에 소재한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해외 투자자에게는 원주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표시로서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이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이렇게 표현하니까 당연히 어렵지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 쿠팡과 SK 텔레콤을 비교하면,

두 종목은 똑같이 뉴욕증권시장(NYSE)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쿠팡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상장심사과정을 직접 절차를 거쳐 다이렉트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종목이어서

ADR 표시가 없습니다. 출생지와 거래처가 뉴욕증권거래소인 셈입니다.

 

한국 기업이지만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고, 뉴욕증권시장에서 원정 출산한 그런 종목입니다

 

 

하지만 아래에 보이는 SKT는 출생지가 토종 한국입니다.

한국에서 상장했지만 넓은 세상에서 살고 싶어 해서

한국의 코스피 시장과  뉴욕증권시장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주식은 한국에서 발행해 전산화가 되어 있으니,

굳이 주식 발행에 관한 업무를 미국까지 보내서 이중으로 작업을 할 필요가 없는 셈이지요 

주식은 한국에서 보관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편의상 ADR이라는 명칭으로 발행하여

미국 현지에서 편하게 거래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예탁증서(Depositary Receipts)는 발행 시장에 따라 구분하며,

미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것을 ADR,

유럽 시장에서 발행하는 것을 EDR,

미국과 유럽 등 복수 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하는 경우 

GDR(Global Depositary Receipts)이라고 부릅니다.

 

만일, 한국에서 발행된다면 KDR이라고 하겠지요? 

실제로 한국에서 거래되는 미국 주식이나 일본 주식이 있기는 합니다

증권정보 포털의 KDR 내역

현재, 일본 싱가포르, 홍콩 , 미국 이렇게 4개국의 9개 종목이 코스닥시장과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자국에도 상장되어 있지 않은 듣보잡 종목이라는 것이 함정)

 

ADR의 장점

ADR의 장점은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 달러로 USD 표시되고,

미국 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상 하한가가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라는 우수한 종목을 사기 위해 한국 증권 계좌를 만들고,

한국 시간에 맞춰서 새벽에 일어나 주식 투자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미국 시간에 맞춰서 미국 거래소에서 매수 매도를 하면 됩니다.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실제 거래되는 주가와 차이가 있습니다

환율 차이로 인한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ADR의 단점

단점은 미국 정부의 규제에 대한 리스크가 항상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미국의 회계 기준을 따르지 않는 중국의 기업들을

상장폐지 시키겠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텐센트, 차이나 모바일과 같은 종목들을 실제로 상장 폐지 시켰습니다

 

나라별 세법에 따른 배당금에 대한 원천세의 비율이 다릅니다

그래서 실제 공시하는 배당이랑 입금되는 실 배당금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보유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국내증권사에 보관 수수료를 청구하고,

국내 증권사에서는 개인 계좌에 있는 예금에서 수수료를 차감하는 방식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발행한 ADR 목록

 

전세계의 주요 종목들이 ADR로 발행되어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아래 사이트에서 각 국가에서 발행한 ADR을 자세히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https://topforeignstocks.com/foreign-adrs-list/

 

 

Foreign ADRs List | TopForeignStocks.com

 

topforeignstocks.com

 

 

결론

 

미국의 주식시장은 금융 선진국답게 투자자들도 많고 투자 시장의 규모도 큽니다

전 세계의 펀드나 대형 투자회사들이 월가에 모여 있습니다

그러니 하루에 움직이는 돈의 규모도 다르겠지요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이 애플이나 테슬라와 같은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하고 싶으면,

1. 증권사 계좌 개설을 해야 하고

2. 다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해외 계좌를 만들어야 하고,

3. 한국 돈을 입금하여 다시 달러로 환전을 해야 하고

4.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주식을 거래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 과정을 거쳐야 미국 주식을 살 수 있지만  

 

미국 사람이 삼성전자를 사고 싶다면, 한국 시장에서 직접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삼성전자(ADR)를 사면 끝입니다.

선진국이 그래서 좋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한국 사람들이 밤에 잠 안 자고 미국 주식 사거나 팔려고 

밤 11시까지 기다리지 않도록 애플(KDR)이나 테슬라(KDR)이 생겨나서 

한국 주식시장이 개장할 때 미국의 애플이나 테슬라를 한국돈으로 사는

그날이 올까요? 

 

 

- 끝 -

 


▶ 당부 말씀 드립니다 ◀

혹시 글을 읽으시다가 이해가 안 되더라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 모르셔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이 내용 안다고 해서 주식투자 하는데 하등의 영향도 없습니다.

나중을 위해 필요한 내용인데, 혹시라도 나중에 궁금증이 생기면 
그때 한 번씩 보시라고 적어두는 내용들이니, 공부하지 마세요  
괜히 이런 내용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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