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short selling)

안녕하세요? 투자공장공장장입니다

오늘은 공매도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공매도 용어 설명부터 현재 공매도 잔고 상위 50개 종목은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어떻게 알아보는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1. 공매도의 의미

공매도(short selling, 空賣渡)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먼저 매도하는 것으로서,

주식 시장이 하락할 것이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싼 값에 다시 매수하여

주식을 반납하는 행위입니다. ( 이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먼저 팔았으므로

보유 주식이 상승할 경우에는 주가 상승분만큼의 손해를 보게 되고,

보유 주식이 하락 시, 하락한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투자 전략입니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헷지)하거나,

고평가 된 증권의 매도를 통한 차익을 얻기 위해 주로 공매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2. 공매도의 순기능 역기능 

1) 공매도의 순기능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때 수익을 얻기 위해 하는 투자전략입니다

공매도를 하면 매도 수요가 증가하여 주가 상승을 억누르고,

공매도한 주식을 상환하기 위해 매수하면 매수 수요가 증가하여 주가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공매도는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격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매도는 주식의 본래 가격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과대 평가된 주식에 대해 공매도를 하면 주가가 하락하여 실질적인 가치에 근접하게 되고,

과소 평가된 주식에 대해 공매도를 피하면 주가가 상승하여 실질적인 가치에 근접하게 됩니다.

이렇게 공매도는 시장의 효율성과 가격발견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매도는 투자자의 위험관리 편의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는 공매도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다른 주식에 대해 공매도를 하여

시장 리스크나 업종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를 보유 중 일시적 하락이 예상되는데 팔기는 싫고, 주가는 떨어질 것 같을 때 

동종 업종인 하이닉스를 공매도를 하면 삼성전자가 손해 본 만큼 하이닉스에서는 이익이 발생

주가 하락의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하여 가격발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자의 거래비용을 절감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정보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주가버블 형성을 방지하고

변동성을 줄이는 등 순기능이 있어 전 세계 대부분의 증권시장에서는 공매도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2) 공매도의 역기능

소유하지 않은 증권을 빌려서 매도하는 것이므로 결제일에 빌린 주식을 돌려주어야 하는데

돌려주지 못하는 결제불이행 발생의 우려가 있고, 주가 하락을 부추기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공매도를 하고, 자신이 공매도한 종목에 대해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려 다른 투자자들에게 패닉 매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즘 증권 방송이나 블로거,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단체 행동의 사이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

 

시장불안 시 공매도가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주가 하락 가속화 및 변동성 확대 등 시장의 심리를 악화시켜

안정적인 시장의 운영에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소외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로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으로 엄청난 돈을 투자해 프로그램화시켜 사용하므로

이 시장에서 개인은 절대적으로 약자의 입장입니다.

 

3. 공매도의 규제

공매도는 코스피 200 지수와 200 코스닥 150 지수를 150 구성하는 350개 종목에 대해서만 허용되고,

그 외의 종목에 대해서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공매도를 금지했던 것을

2021년 5월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한 것입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매도 호가표시, 매도 호가 제한 규정, 투자자·종목별 잔액 공시 등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공매도는 유상증자 계획이 공시된 이후 신주가격 결정 전에 차입공매도를 한 경우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입공매도를 목적으로 상장증권의 대차거래 계약을 체결한 자는 대차거래 정보를 5년간 보관하고,

금융위원회 및 한국거래소가 그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 이를 지체 없이 제출하여야 합니다.

 

또한, 불법공매도에 대해 최대 30년 징역 또는 이득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주문금액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4. 공매도 데이터 보는 방법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에 관한 정보를 정보데이터시스템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data.krx.co.kr/contents/MDC/MAIN/main/index.cmd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KOSPI, KOSDAQ, KONEX 시장의 공매도 거래실적, 잔고현황, 대량보유자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

위의 그림을 설명하면,

2023년 7월 6일 자 기준 공매도 잔고 금액이 높은 50 종목을 순서대로 나타낸 통계치입니다

최소한 저기에 베팅한 사람들은 주가가 내려가야만 이익을 보는 구조이니,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는 선수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공매도가 증가하고 있는지 감소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향후 주가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공매도 잔고 상위 50 종목을 보면, 2023년 7월 6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공매도

잔고 금액을 가진 종목은 롯데관광개발입니다.

공매도 잔고 수량은 6,886,214 주 입니다주입니다.(전체 주식수의 9.34%입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71,410,039,180 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롯데 관광개발의 공매도 잔고금액이나 수량이 증가하면

시장은 앞으로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고,

잔고 금액이 줄어들면 시장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현황

잔고 대량 보유자를 클릭해 보니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와 같은 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롯데 관광개발에 베팅해 놓고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떨어지길 기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시면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만 더

공매도 과열종목 상위 50종목

위에서 보는 표는 공매도가 지나치다 과열됐다고 보는 종목들입니다

(주가가 당일 기준으로 5% 이상 하락하거나, 당일 해당종목의 공매도 비중이 30% 이상 이거나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일대비 6배 이상 증가 했을 때 위와 같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데 

 

한참 말 많은 GS건설의 거래대금 증가배율이 24.43%나 갑자기 증가했습니다.

메이저라고 불리는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은 시장은 GS건설의 주가가 더 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결론

주식 시장에서 개인은 절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분석했던 LG생활건강을 예로 들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쌀 때 매수해서 주가가 올라갈 때도 수익을 취하고,

주가가 떨어질 때도 공매도해서 하락분에서도 달달하게 수익을 챙겨간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리지만 주가가 안 오르는데 이유가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공매도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증거금이 비싸서 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공매도가 현격하게 줄어들거나, 늘어날 때를 통해서 

매수나 매도 타이밍 정도는 캐치할 수 있다는 팁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은 방법일 거 같아서

긴 설명을 돌아 돌아했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할 때 팩트체킹 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