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Stock Split)

2023. 7. 24. 08:25경제 용어 뿌셔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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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이란, 액면가가 높은 한 장의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 증권으로 분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현재의 주가가 너무 높아서 거래가 많지 않을 때

주식의 유통 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업가치에는 변동이 없고 주식 수만 늘어나는 것이므로 , 무상증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 1주당 가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1주당 100만 원인 주식을 5:1로 액면분할을 하면,

1주당 20만 원에 거래하게 됩니다.

액면분할 전 해당 기업의 1장 주식을 가진 주주였다면

액면분할 이후 5장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되는 겁니다.


1. 액면분할 실제 사례

▶ 3,515,000원 짜리 지폐

1994년 8월 26일 발행한 삼성전자 실물증권의 현재 가격은 얼마일까요? 

1994년 8월 26일 발행한 삼성전자 실물증권 (사진 출처: Facebook의 BaD-Mouth )

 

2018년 1월 어느 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25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가자,

삼성전자는  50대 1로 액면 분할을 결정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액면가 5,000원짜리라고 찍힌 증권을

액면가 100원짜리 50장으로 분할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입니다.

 

당연히 250만 원에서 거래가 되던 주가는 50분의 1로 낮춰져서 거래가 될 것이고,

삼성전자가 기존에 발행했던 주식 수는 50배로 수량이 증가되는 마법이 일어난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 146,459,074 주였던 삼성전자의 주식 수는 7,322,953,700 주가 되었고,

액면분할 당시 기준일 종가는 2,650,000원이었으니, 53,000원짜리 주식으로

다시 상장되어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16일자로 모두 전자증권으로 처리하는 법이 통과되어 지금은 무의미 하지만

만약 저 증권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증권사에 가져다주면 얼마로 교환해 주는지 

계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계산법은 간단합니다

 

1. 삼성전자 액면 분할 이벤트는 단 한번 50 : 1이었으니,

    현재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50주를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 2023년 7월 2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재주가는  70,300 원이니

 

70,300 원 X 50 주 =  3,515,000원이 됩니다.

 

따라서 위의 사진에 있는 실물종이 증권 1장이면 3,515,000원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2. 기업이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

1) 주식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의 가격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이 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의 유통량이 증가하면, 주식시장에 활기가 생기고, 기업의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주당순이익을 낮추기 위해

주당순이익(EPS)이 높으면, 기업이 과도한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세금 부담을 늘리고, 사회적 책임감 부족 등의 문제로 야기될 수 있습니다. 

액면분할로 발행주식수가 늘어나고 EPS가 낮아지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3) 지분 구조의 변화를 위해

주식 가격이 싸지면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게 되고, 

국내 개인 투자자의 비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기업의 경영권을 보호하거나, 국민적 지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액면분할의 장단점

장점

 

1. 주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집니다.

2.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집니다.

3. 접근성이 좋아져, 시장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단점

 

1. 충동적인 투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투입하여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4. 결론

액면분할은 주식의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주식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 등에 행해집니다.

 

이런 경우 액면분할을 함으로써 주당 가격을 낮추어

주식 거래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액면분할을 하면 주가가 대체로 오릅니다.

 

액면분할 후 1주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가가 싸졌다고 느끼는데서 나타나는 디스카운트 현상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 액면분할을 하게 됩니다. 

 

기업주 입장에서 액면분할은 주식의 분산효과로

적대적 M&A에 대항할 수 있는 등 경영권 방어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8년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 당시 53,0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37,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액면 분할 덕분에 개인 투자자들이 최고 우량주에 집중 투자해

동학개미운동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따라서 액면분할 후 시간이 지나 가격이 안정된 후 구매하는 것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바람직합니다

 

 


◈ 참고사항 ◈

 

액면분할과 주식분할은 동일한 의미입니다.

둘 다 주식 1개의 가격을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 주식은 액면가가 있지만,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액면가 자체가 없어서

주식 분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량주의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 주식분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들어갈 수 있는 주가의 상한선이 150달러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나스닥 등 다른 지수와 다르게 지수 산출 기준을

시가 총액이 아닌 한 주당 가격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다른 지수들에 비해 한 주의 가격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때문에 다우지수는 상한선을 두어 지수의 무게중심을 조절합니다.

 

2020 7월 말 애플은 1주를 4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하고 8 3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주식분할을 결정하고

8 31일부터 조정된 가격에 따라 거래가 재개했습니다

 

한편 주식 이외에 채권의 경우에도 증권시장에서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주 발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액면분할을 합니다.

 

채권인 경우에는 보통 권면분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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