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직관이다 ..절대로 주식 공부하지 마라

2023. 6. 15. 02:55경제 용어 뿌셔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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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하려는데 기술적 분석도 해야 하고,

차트도 봐야 하고, PER이 뭔지? 어닝쇼크라는데 내 주식은 무사한지?

 

주식을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이건 한도 끝도 없는 공부이고 그 공부를 할 노력이면 

서울대 법대를 가서 검사가 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프게 아는 게 때론 더 무섭습니다

 

공부를 한들 그게 맞다는 가능성도 없고 결국은 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처음에 뭣 모르고 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는 종목에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신세계, 소위 우량주라는 종목에 손을 대다 보니

대박은 아니더라도 운 좋게 수익이 나는 것이지요

 

그런 수익에 만족하면서 마치 주식투자에 소질이 있다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고

자만심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 번이라도 주식을 해 본 사람이라면 뜨끔할 대목입니다.

 

이런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잘 아는 동료나 친구 혹은 지인이 "내가 아는 사람이 이 종목 오른다고 이 종목에 투자하래"라고 해서 

부랴부랴 증권계좌를 만들어서 투자를 시작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생업도 바쁜데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휴대폰을 검색하고

또 인터넷이나 각종 주식방송들을 찾아서 전전긍긍...

내가 산 주식이 오르면 기분이 좋아서 신이 나지만,

반대로 떨어지면 일할맛도 안 나고, 뭘 하더라도 짜증이 납니다.  

 

이건 투자가 아닙니다.

내 일상을 방해하고 망가뜨리는 것을 투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진단을 하자면 이런 경우 백퍼 내가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를 했거나,

감당할 수 없이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자꾸만 나 같은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라오면,

나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었구나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는 이것은 건전한 투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TV 같은 고가의 가전제품을 살 때, 아니 싼 생수를 살 때조차도

최소한 두세 군데의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서

결국 최저가에 배송비 무료이면서 가장 빨리 배송이 되는

그런 곳에서 구입을 합니다.

 

맨날 사던 물건이 아니면 여지없이 비교하기도 하고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후기도 찾아보고, 음식점을 갈 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현명한 소비를 합니다.

 

결국 나한테는 나도 모르게 물건이나 소비를 할 때 나만의 기준이라는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배송비라든지 아니면 배송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후기가 구라는 아니었는지? 하는.....

투자의 DNA가 잠재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주식 종목을 고를 땐 그렇게 꼼꼼히 따져보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는 살아오면서 투자라는 것에 대해서 공부를 따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하고, 종목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이 없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가 쫑긋해지고 혹 하게 되고

누가 몇 백 프로의 수익을 냈다고 하면 몹시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확고한 투자 철학도 원칙도 없었지만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의 초심이 쉽게 무너져 버리는 상황에

멘털이 붕괴되며, 현타가 오는 것입니다. 

 

본전 생각에 흔들리게 되고, 남들보다 수익이 덜난 게 억울할 따름이고,

다른 종목은 다 잘 오르는데 내 종목만 파란불이고...

그래서 공부를 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지만 그것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시장은 책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얼마나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 단순히 책이나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될 것 같으면, 전국의 경제 경영학 교수님들은 모두 다 부자가 되어 있어야 맞는 거겠지요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한테 있습니다. 

내가 세운 투자 원칙이라는 게 있었을까? 

 

이건 공부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마인드의 문제이며, 멘털의 문제입니다.

 

 

적어도 이 블로그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절대로 주식공부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설프게 알 바엔 차라리 모르는 게 낫습니다.

해마다 이런 실험을 합니다

원숭이에게 종목을 무작위로 두고 선택하게끔 하고,

펀드매니저랑 수익률 대결을 합니다.

예상했듯이 원숭이가 이기거나 비슷한 수익률의 결과가 나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초중고 12년에 대학까지 공부하고 무슨 더 공부를 하시려고요...

투자상담사나 전문적으로 이 업을 할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로 공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 원칙과

내가 관심을 갖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공부가 아니라 관심입니다)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보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 주식의 가격이 싼 지 비싼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굳이 공부하지 않더라도 알게 됩니다.

저 벽걸이 TV가 싼지 비산지를 알 듯이 말입니다.

딱 고정도의 관심이면 됩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한 확신과 믿음만 있다면 

나의 일상생활에 지장도 없을 것이고, 불안에 떨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진정 건전한 투자입니다.

 

혼자 외롭게 불안에 떨지마라.. 그리고 절대로 공부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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