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주가

 

안녕하세요? 투자공장 공장장입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제조회사인 LG생활건강 입니다

워낙에 악재가 많이 터져서 한 동안 주가 추이를 안 보고 있던 기업이었는데,

벗님께서 분석을 부탁하셔서 살펴보니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깜짝 놀랐네요

여러분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 정식명칭 : LG생활건강 (LG Householg & Health Care Co.Ltd)

- LG생활건강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lghnh.com:984 

 

- 회사 설립 : 1947년 1월 5일 (락희화학공업사로 창업. 1995년 2월 1일 사명을 LG화학으로 변경 )   

- 코스피 주식시장 상장일 : 2001년 4월 (2001년 4월 3일 LG화학에서 LG생활건강으로 계열분리)

 

- 총 발행주식 수 : 15,618,000 주 (유통 주식 수 : 9,370,800 주  59.8 %) 

- 현재가 :  444,500 원 (2023.07.05 종가기준)

- 시가총액 : 69,423억 원 (2023.07.05 종가기준)

 

LG생활건강은 아모레 퍼시픽과 함께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를 이끌어 온 양대 산맥으로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1947년 부산에 락희화학공업사를 세워 럭키 크림을 시작으로

1954년도에 그 유명한 튜브형 럭키 치약을 60년도엔 세숫비누, 67년에는 샴푸를 생산하면서

락희의 길이 항상 한국 최초였으며, 한국 화장품의 역사로 기록되었습니다

82년도에는 독일의 바이어스도르프와 기술제휴를 통해 "니베아 크림'을 생산했고,

84년에 그 유명한 "드봉"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킵니다.

96년도 1월부터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했고

2001년 LG화학이 지주사가 되면서 LG생활건강이 독립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LG생활건강의 성장사를 보면,

2007년 한국 코카콜라 보틀링을 인수 (유니레버가 립톤을 인수하여 음료 시장에 진출한 것을 벤치마킹)

2009년 다이아몬드 샘물 인수

2010년 더 페이스샵 론칭

2011년 해태음료 인수

2013년 구론산 바몬드로 유명한 영진약품 드링크 사업부문 인수, 일본의 에버라이프 인수

2071년 더마 코스메틱(피부과학을 접목시킨 기능성 화장품) 확장을 위해 태극제약의 지분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워왔습니다. 

 

그 결과 LG생활건강의 알만한 고가 화장품 브랜드로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오휘' '숨 37''빌리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이자녹스''수려한''비욘드''더페이스샵''라끄베르''CNP차앤박''보브''보닌'

'캐시캣' 등입니다

그 외  생활용품으로 알만한 대표브랜드는 '페리오''엘라스틴''드봉''테크''슈퍼타이''산소크린'

'퐁퐁''샤프란''해피브리즈''쏘피''라이프리'이고

음료 시장에서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조지아, 씨그램, 파워에이드, 토레타 

다이아몬드 샘물, 평창수, 썬키스트, 갈아 만든 배, 봉봉, 코코팜, 구론산바몬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는 도미나크림, 벤트락스 겔, 벤트플라 겔, 이클린탁스, 스킨데일리, 스킨베리아 등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수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 LG생활건강의 주봉차트

LG생활건강  주봉차트 (출처: 키움증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요?

최고가 178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떨어지는 기간은 1년이면 충분했습니다.

주식가격이 4분의 1토막이 되어 버리고 시가총액이 21조가 증발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을 어찌 해석해야 할까요?

 

혹시나 싶어 양대산맥 중 하나였던 아모레퍼시픽의 차트도 살펴봅니다

아모레 퍼시픽 주봉차트 (출처:키움증권)

                             

아모레 퍼시픽 또한 주가는 비슷비슷한 상황입니다 

주가가 3분의 1토막이 나면서 시총은 12조가 증발

LG생건과 아모레 두 종목으로만 시가총액이 33조 원이라는 돈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네요

 

도대체 매출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매출액을 한 번 보겠습니다

- LG생활건강의 재무분석

LG생활건강  재무분석 (출처:키움증권) 단위: 억 화폐단위: 원

 

20년 21년 매출이 8조 원, 22년 7조 2천억 원이면.. 나름 선방했다 생각했는데...

매출액은 9천억 원 차..  어랏 순이익이 8천6백억 원에서 2천5백억 원밖에 안되네?

이유를 찾아보니,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물류에서 지체 현상이 일어나면서 손해액이 커졌고,

글로벌 원 부자재 가격 상승이 직격탄이 되었으며, 2021년 3월 충북 음성 알루미늄 캔공장 화재 등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납득이 안된다. 중국내 판매규제?

 

2023년 1사 분기 매출액을 비교해 보더라도 직전 연도와 비교해 봐도 매출이나 순이익 부문에서

차이가 현격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의문은 풀리지가 않네요.

뭔가 내가 모르는 정보가 있을까 싶어 현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에게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습니다

중국 내 판매 규제로 인한 매출감소와 원 부자재 상승으로 2사 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2.9% 감소한

1조 8천억 원 예상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1,717억 원으로 20% 축소될 것이라는 LG생활건강의

예상치 발표가 그 근거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주가가 이렇게 급격하게 빠진다는 것은 뒷맛이 개운치 않고 찝찝함이 남는데요

 

 

LG생활건강 SWOT분석 

-  강점  -

-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스펙트럼이 넓다

- 해외 시장에서 여전히 선방하고 있는 K 열풍이 가라앉지 않았다는 점

-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R&D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  약점  -

- 중국의 소비성향이 높은 청년층(16~24세)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어 소비부진 예상

- 지난해 광군제의 부진한 소비로 중국 내 화장품 재고의 부담   

- 국내시장의 경기 불황으로 성장 한계와 경쟁 압박

   (고가 화장품보다는 중저가 화장품으로 소비패턴의 변화)

 

-  기회 -

- 유럽과 북미 등의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 전략

- K-뷰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 이미 인정받은 제품 품질의 우수성

 

-  위협 -

- 일본의 시세이도 같은 경쟁사의 빠른 시장 침투

-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는 데 대응이 어려움

- 규제, 관세,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

 

 

결론

LG생활건강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주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렇게 떨어진 것은 미래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 때문으로 보이는데

한 때 가장 큰 효자 시장이었던 중국의 소비 시장이 차갑게 식어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여전히 시장에서 테크, 엘라스틴, 페리오, 샤프란, 바디피트 등의 브랜드에서는 연간 일천억 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아니더라도 일본, 베트남, 중동, 미주,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시장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중입니다

 

1년 동안 쉬지 않고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싸졌다고 덥석 잡았다간 골로 갑니다.

그렇게 빠졌으니 주가는 여기가 진짜 바닥인지를 테스트하고 확인할 것입니다.

주가가 빠졌다고 바로 쳐 올리는 그런 종목은 없습니다

 

직전 저점 499,500원 지켜내지 못하고 진지가 무너졌으므로,

421,000원 2014년 6월 2일 날 기록했던 저점을 찾아갈 것입니다. 

 

421,000원 이 가격은 생명선이다. 지켜내느냐 못 지키느냐의 싸움이 클 것입니다

아마도 그 시점은 2사 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시기인  7월  26일 전후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생명선이 무너지면 당분간은 이 종목은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지켜낸다면 저점매수 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길 것입니다

 

(아모레 퍼시픽 또한 같은 길을 가고 있으므로, 

2013년 10월 1일 저가 85,700원을 지켜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운명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  끝  -